여름철 집중호우를 뿌리는 장마전선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마전선은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생기는 전선으로, 이 두 고기압의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형성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겨울 동안 하와이 부근 태평양상에 머물다가 여름이 가까워지면 북서태평양으로 이동합니다.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가며 지나가면서 날씨가 주기적으로 변하다가 6월로 접어들면 오호츠크해에서 동해로 고기압이 확장됩니다.
오호츠크해는 찬 수온을 유지하며 대륙에 비해 온도가 낮아지는데,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머물면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형성됩니다. 이 고기압은 습기가 많은 해양성 기단이 됩니다.
두 고기압 사이의 온도차로 인해 뚜렷한 전선이 생기며, 이 전선을 따라 저기압이 서서 동쪽으로 움직입니다. 매년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이 전선을 장마전선으로 부르고 우리나라에 위치하면서 장마가 자주 발생합니다.
장마 초기에는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 전선이 남해 바다에 정체하여 보슬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아집니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확대되면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열대기류가 흐르면서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장마전선은 남북으로 움직이는데,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전선은 남쪽으로 내려가서 북쪽 고기압의 영역 안에 들어가면 비교적 맑은 날씨가 되고, 반대로 남쪽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전선은 북쪽으로 밀려나서 남쪽 고기압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면 무더운 여름 날씨가 나타납니다.
장마 기간에도 가끔씩은 두 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맑은 날씨가 보이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극한호우란?
기상청은 2023년 6월 15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1시간에 50mm와 3시간에 90mm 기준을 동시에 충족 또는 1시간에 72mm 기준을 충족하는 비가 내리면 행정안정부를 거치지 않고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합니다.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는 2022년 8월 8일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를 계기로 도입되었습니다. 극한호우 최초 사례는 2023년 7월 11일 15시 31분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에서 1시간 강수량이 72mm에 도달함에 발송되었습니다.
장마기간에는 집중호우와 극한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리 침수에 대비하고 개인 안전에 유의하세요.
다가오는 장마에 대비하세요. 침수 대비 행동 방법은?
여름철 장마 침수에 대비하는 안전 행동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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