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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슬로우 인 샐러드&치폴레, 마곡나루에서 건강하고 빈틈없이 들어찬 샐러드와 치폴레

해당 매장은 폐업했습니다. 맞은편 치폴레 매장이 새롭게 생겼습니다.

수비드 닭가슴살 보울, 마곡나루 슬로우 인(SLOW IN)

 수영장을 다니는 와이프에게 점심에 무엇을 먹냐고 물어보면 아마 10번 중 3번 이상은 이곳 마곡나루 '슬로우 인(slow in)'에서 샐러드와 치폴레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세 가지 궁금증이 생겼는데 첫째, 마곡나루에 샐러드 가게가 있다? 두 번째, 치폴레? 세 번째, 샐러드가 맛이 있다고?

슬로우 인(slow in)은 마곡나루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작은 샐러드 가게이다. 작지만 알록달록한 실내가 눈길을 끌어 가끔 지나치며 보기도 했는데 샐러드를 판매하는 가게인 줄 몰랐다.

여러 재료가 들어간 슬로우 인의 대표메뉴

슬로운 인 대표메뉴, 수비드 닭가슴살 보울


 테이크아웃으로 '맛있는 샐러드?'라는 물음표를 해결할 기회가 생겼다. '수비드 닭가슴살 보울', '치킨 치폴레' 두 가지 메뉴를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안정적으로 섞이지 않도록 단단하게 포장된 부분도 만족하는 것 중 하나이다.

수비드 닭가슴살 보울은 밥, 야채, 버섯, 병아리콩, 퀴노아, 아보카도, 닭가슴살 등이 들어간 슬로우 인의 대표메뉴이다. 다양한 재료가 빼곡하게 들어갔는데 재료 하나하나 모두 신선하면서 건강에 좋고 먹으면 포만감과 함께 건강한 식사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비주얼에서부터 느껴진다.

소스를 뿌리고 숟가락 가득 재료를 올리고 먹었는데 허브향이 가득한 풍미가 느껴지며 맛이 좋다. 가격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가득 채워진 재료와 다양한 구성은 먹는 내내 즐거운 마음을 들게 만든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면 들어차는 포만감과 건강하게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에 행복함을 느낀다.


그릴 치킨 치폴레(과카몰리 추가), 마곡나루 슬로우 인

치폴레란 무엇일까?

 치폴레(chipotle)는 멕시코 남부와 중미 일부 지방의 원주민의 언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훈제된 할라피뇨'를 의미한다. 미국의 멕시코 음식 체인점 치폴레는 건강하고 좋은 재료로 부리또, 타코, 샐러드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건강하면서 빠르게 먹을 수 있고 다양하게 소비자가 원하는 재료를 조합할 수 있는 패스트 레스토랑으로 주목받으며 스타벅스에 이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보기만해도 건강한 느낌

과콰몰리를 추가한 '그릴 치킨 치폴레'는 초록색이 가득한 모습이다. '치폴레가 샐러드를 말하는건가' 생각했는데 치폴레의 토르티야 속에 들어가는 속재료가 그대로 옮겨진 듯 콩, 토마토, 할라피뇨, 렌틸콩 등 다양한 재료가 숨어있다. 이제 잘 섞어줄 시간이다.

할라피뇨를 씹으면 살짝 매운맛이 느껴지는데 여러 재료가 다양한 식감을 만들어내고 그릴 치킨 치폴레 역시 먹을수록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 샐러드 보울과 치폴레는 완전하게 다른 느낌으로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개인적 기호로는 샐러드 보울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하지만 자주 슬로우 인을 찾는다면 아마도 샐러드 보울과 치폴레를 번갈아가며 주문하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 만족감이 높다.


마곡나루 슬로우 인(SLOW IN)


잠깐 스치듯 눈길을 끌었던 매장이 이런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줄 생각하지도 못했다. 주황색의 인테리어를 보며 '그저 정크푸드를 팔겠지'라는 나의 생각을 여지없이 뒤집어버렸다.
점심시간에는 주변 직장인들이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위해 슬로우 인을 찾는데 원하는 메뉴가 품절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런 스타일의 음식을 처음 접했는데 꽉 들어찬 재료 구성과 신선함이 눈길을 끌었고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슬로우 인의 이런 메뉴들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 같다. 매일 식사를 하고 후회하는 순간이 많았는데 적어도 오늘만큼은 내 몸에게 당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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