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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대관령 삼양목장, 겨울 여행으로 꼭 가야 하는 강원도의 멋진 풍경

1972년부터 이어진 600만 평 고원 초지 목장

"대관령 삼양목장"은 강원도 대관령 해발 850 ~ 1,470m의 고산 지대 600만 평 규모의 목장이다. 목장 정상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하늘과 맞닿는 듯 시야에 가릴 것 없이 펼쳐지는 강원도의 산세와 동해의 모습이 절경이다. 그리고 동절기에는 삼양목장 정상까지 본인의 자동차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대관령 삼양목장은 동절기 기간 동안 차량으로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차량에 탑승한 채로 매표소로 이동해서 발권 및 예매 확인이 가능하다. 매표소 직원이 간단하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우선 정상 부근에 태풍급 바람이 불어 서 있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도 이용할 것인지 물어본다. 그리고 바람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차에서 문을 열고 닫을 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끝까지 주의가 필요하는 사실을 안내받았다.

삼양목장 입구에서 정상까지 비포장도로를 차량으로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해발 1,140m의 동해전망대로 동해바다와 강릉시가 한눈에 보인다. 날씨가 맑아서 푸른 하늘과 동해의 겨울 바다가 맞닿아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눈이 많이 내린 후에는 이곳 전체가 설산으로 변해 최고의 겨울 풍경을 볼 수 있지만 그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눈이 오지 않더라도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대관령 삼양목장을 찾을 이유로 충분하다.

정상에는 태풍급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성인 여성이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렵다. 12월 한겨울에 미친듯한 세기로 불어오는 바람은 체감온도를 급속하게 낮추기 때문에 차에서 내리기 전에 단단히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안감에 기모가 있는 상/하의와 롱패딩으로 무장했음에도 차에서 내린 후 1분 만에 매우 춥다고 호소하였다. 본인의 경우에는 락포트 워터 프루프 신발과 내복 하의를 입은 상태에서도 추위를 피할 수 없었고 잠깐의 사진 촬영을 위해 노출된 손은 매우 시려서 사진을 3장 이상 연속 촬영하지 못할 정도로 겨울 추위와 대관령 바람의 조합은 상상을 초월한다. 한겨울 삼양목장 동해전망대에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해서는 터치가 가능한 장갑을 미리 준비하기를 추천한다.

대관령 삼양목장 정상, 자동차 내부와 외부의 극명한 차이

대관령 삼양목장 영화 연애소설나무

매표소에서는 정상까지 쉬지 않고 이동 후에 천천히 내려오면서 여러 포인트를 들리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영화 연애소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로 알려진 나무에서 잠깐 시간을 가져보고 내려가는 길목에서 맘에 드는 장소가 있으면 잠시 멈춰 풍경을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확실히 정상 동해전망대보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따듯해서 조금 더 여유 있게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동절기 먹이체험은 제한적으로 운영되는데 양과 타조에게만 먹이를 줄 수 있었다. 6마리의 양과 2마리의 타조가 있었으며 먹이 자동판매기에서 먹이를 구매하여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상에서 추위에 시달렸던 아이들이 잠시나마 따듯한 기억이 남도록 양과 타조 먹이를 구매하여 잠깐의 시간을 보냈다.

매표소와 이어진 공터에는 목장마트와 주차장이 있다. 목장마트에는 삼양에서 생산되는 라면과 음료, 과자를 판매한다. 삼양목장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우유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과 선물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밀크전병과 밀크 만쥬, 밀크 사탕 등이 있다. 목장마트에서 먹고 싶은 라면을 골라 아이들과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다.

봉지라면을 구매해서 즉석조리기로 간편하게 맛있는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 평일에 이곳을 방문하였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몰려드는 사람들로 즉석조리기 이용에도 꽤 시간이 걸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라면과 강원도 특산물 감자로 만든 김자튀김까지 구매해서 먹는데 추위로 시달렸던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수제햄버거는 재료 소진으로 판매 중단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강원도 대관령 삼양목장

삼양목장은 강원도 겨울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고민해야 할 장소 중 하나이다. 차량으로 해발 1,140m 전망대까지 따듯하게 올라갈 수 있고, 전망대에서 내려 보이는 강원도의 산맥과 푸른 하늘, 푸르게 물든 겨울 바다의 조합은 상상 이상의 경치를 보여준다. 눈이 많이 내려 이곳이 하얗게 물들었다면 최고의 풍경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매력적인 풍경은 가슴의 답답함을 날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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