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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이 물에 젖지 않는 이유 무엇일까? 정답은 폴리에틸렌(PE)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면 종이컵에 아메리카노를 가득 담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종이컵에 모인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주는 향기와 온기를 느끼면서 문득 한 가지 궁금증이 떠오르게 됩니다.

종이는 물에 젖는데, 왜 종이컵은 물에 젖지 않을까요?

정답은 바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 Low Density Polyethylene) 입니다.

종이컵은 저밀도 폴리에틸렌을 코팅한 종이를 종이컵 바닥면과 옆면 모양으로 절단한 후, 폴리에틸렌을 가열 종이컵 모양으로 성형하여 만들어집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이 방수 성질이 있어 액체가 새어 나와 종이가 젖는 것을 방지합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유팩부터 병, 포일, 비닐봉지까지 다양한 곳에서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뜨거운 커피와 직접 닿게 되는 저밀도 폴리에틸렌 과연 안전할까요?

폴리에틸렌의 녹는점은 105 ~ 110ºC 이기 때문에 물의 끓는점 100ºC 보다 높아 커피처럼 뜨거운 물에 녹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분자 물질인 폴리에틸렌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 성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NIST

하지만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Christopher D. Zangmeister 박사 연구팀에서  '환경 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일회용 컵과 식품용 나일론 백에서 L당 조 단위의 나노 플라스틱 조각이 용출된다고 밝혔습니다.

나노 플라스틱은 지름이 100nm(나노미터) 미만의 초미세 플라스틱을 의미하고 대부분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회용 종이컵에 각각 100ºC의 뜨거운 물, 22ºC의 물을 부은 후 20분 동안 발생되는 나노 플라스틱의 양을 분석하였습니다.

출처 - NIST

22ºC의 물에서는 1L에 2조 8,000억 개의 나노 플라스틱이 용출되었으며, 100ºC의 물에서는 1L에 5조 1, 000억개의 나노 플라스틱이 용출됨을 규명하였습니다.

미국 식품의약안전처(FDA)가 정한 안전기준보다 적지만 나노 플라스틱의 평균 크기는 30 ~ 80nm으로 인체 세포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고 논문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이 건강에 위협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일회용 종이컵은 PE 코팅이 되어 있어 실제 재활용 하기에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사용이 편리한 일회용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NIST 일회용 컵에서 발생하는 나노플라스틱 관련 내용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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