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e

마곡나루역 초심삼겹살, 조금 더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

마곡나루역의 삼겹살 가게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마곡나루역의 유동 인구와 주변의 거주하는 사람까지 따져 보았을 때 식사 시간에는 정말 웨이팅이 꼭 필요하다.

'오일장'부터 돼슐랭으로 변하기까지 꾸준하게 단골이었던 가게도 웨이팅 8팀에 좌절하고 신호등 건너 초심삼겹살로 걸음을 옮겼다.

커다란 불판에 김치를 아래에 깔고 굽는 스타일인데, 주변에서 엄청난 인기로 가게 확장을 이뤄낸 마부자생삼겹살과 앞서 말한 돼슐랭이 모두 이런 스타일이다.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기도 하고 기름진 삼겹살에 기름에 볶아진 묵은지 김치는 궁합이 좋다.

초심삼겹살은 한창 고기가 익어갈 때 가림막을 배치해 주어 기름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세심함을 보여주었다.

가게 규모는 돼슐랭과 비교하여 조금 작지만 테이블 간격이 상대적으로 넓어서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잘 구워진 삼겹살은 본인 스타일에 맞게 먹으면 된다.

김치와 콩나물무침과 같이 먹거나 명이나물에 와사비를 올려서 먹어도 좋다.

돼슐랭은 김치를 볶으면서 콩나물 무침도 같이 올리지만 이곳은 김치만 볶고 콩나물 무침은 따로 덜어 먹는다.

무엇이 좋고 나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삭한 식감에 살아 있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후자를 선호한다.

다만 콩나물무침에 수분이 많아 아쉬움이 남았다.

김치찌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기름기가 있는 헤비한 스타일인데 국물 한 숟가락의 지그시 목구멍을 강타한다.

맛은 좋으면서 고기와 두부가 튼실하게 들어가 있다.

삼겹살을 먹은 후 돼슐랭처럼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

돼슐랭은 계란 프라이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이색적인데 반해 초심삼겹살은 독특하게 기본 베이스 밥에 무언가 첨가된 갈색 빛이 감돈다.

부추가 가득 들어간 볶음밥 역시 좋은 맛을 보여준다.

비빔면까지 먹어볼 생각이었지만 포만감으로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초심 삼겹살은 테이블 간격이 상대적으로 넓어서 더욱 편안하고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직원분은 항상 친절하게 대응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손님이 많다는 것은 높은 확률로 맛집임에 틀림없지만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별다른 기다림 없이 맛있는 식사를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을 보냈으며 이제 어디든 고민 없이 웨이팅 적은 곳으로 가려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