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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

로로피아나 썸머워크 남성 캐주얼 슈즈(Loro Piana Summer Walk Moccasin)

생일을 맞아 와이프의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 보통 생일에는 레고를 구매했었는데 와이프의 선물로 내년으로 미루어야 할 듯하다.

"로로피아나(Loro Piana)"는 1924년 피에트로 로로피아나에 의해 이탈리아 트리베로에서 직물 생산업체로 시작하였다. 로로피아나의 시그니쳐 컬러는 갈색 계열의 섬유 '비쿠냐' 섬유 색상으로 품질에 올인하는 브랜드 특성답게 소품종 소량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로 제품에 별다른 레터링이나 패턴이 도드라지지 않지만 캐시미어를 보더라도 최상급의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품질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실 로로피아나는 20대 시절 친구들과 농담 삼아 좋은 슈트 가지고 싶다며 알게 된 브랜드였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막연한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게 되니 무언가 감회가 새롭다. 로로피아나의 시그니쳐 색상으로 만들어진 박스를 오픈하니 보증서와 함께 포장된 썸머워크 모카신이 모습을 드러낸다.

"썸머워크 블루 아이올라이트(W999)" 제품으로 송아지 가죽과 스웨이드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라텍스 재질의 밑창에 발수 가공 처리 된 홑겹 스웨이드 소재의 캐주얼 모카신으로 해변이나 요트 세일링에 적합한 모카신이다.

판매직원은 사계절 착용 가능하다고 하였지만 스웨이드 소재이므로 오염에 매우 취약해서 겨울에 신는 것은 큰 고민과 결심이 필요할 것 같다.

발목 부분에 로로피아나 로고 새겨진 것 이외에는 제품이 로로피아나라는 사실을 알 수 없다. 밑창 바닥면에는 이름을 적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착용하였을 때 매우 편안하였으며 소재의 특성상 늘어나기 때문에 정사이즈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와이프는 깜짝 선물로 로로피아나 썸머워크 신발을 구매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나의 발에 딱 맞았다.

로로피아나 썸머워크 신발을 선물 받고 솔직하게 자주 신지는 못한다. 여행을 가서 무리하게 걷지 않을 때, 단 둘이 데이트를 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을 때 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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