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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강화도 전등사와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 루지, 강화도 주말 나들이 포인트

강화도 전등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게 되는 강화도 나들이

주말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평일에 하루 휴가를 내고 강화도 나들이를 시작하기로 한다. 강화도 석모도 해변을 가득 채운 갈매기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하지만 해변까지 막히는 교통정체로 급하게 전등사로 강화도 나들이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다.

 

강화도 전등사

 

현존하는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전등사

 단군의 세아들이 쌓았다고 알려진 정족산성(삼랑성) 안에 위치한 사찰로 고구려 소수림왕(서기 381년)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전등사 남문(정문) 주차장에 주차 후 입장료를 내고 언덕을 걸어 올라가기 시작하면 산성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산성 안쪽에 전등사가 있어 조금 더 올라가야만 한다.

 

강화도 전등사
강화도 전등사
강화도 전등사

 

국내 현존 최고의 사찰 전등사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조용하며 정감가는 사찰이다. 일부 화려하게 꾸미고 눈길이 가는 곳곳 돈이 필요한 그런 곳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첫 느낌은 이곳이 관리가 되고 있을까 싶은 부분도 있지만 언덕을 올라가 전등사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걸음을 내디뎌 보면 이곳만의 정취에 취하게 된다.

전등사 대웅보전의 처마 네곳을 받치는 나부상이 매우 유명한데 자신의 사랑을 배신한 여성에게 죄를 씻으라는 의미로 추녀로 조각하였다고 한다. 다만 보수 공사 중으로 그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매우 아쉽다.

 

강화도 전등사강화도 전등사
강화도 전등사

 

화려한 사찰 처마 단청의 모습은 매우 화려한 문양으로 처마 끝에 걸리는 하늘의 모습과 대비되는 단청의 모습은 언제보아도 가장 이상적인 한국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은 전등사는 소박하지만 매우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나와 내 가족에게 좋은 시간을 선사하였다. 700년이 넘는 은행나무에 봄이 찾아오면 전등사는 더욱 환성적인 모습을 자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을의 전등사

 

 

강화도 씨사이드 루지강화도 씨사이드 루지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 루지

 전등사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식사 후에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을 가려다 바닷바람이 심할 것 같아 요즘 핫한 루지 체험을 위하여 씨사이드 루지 리조트로 이동하였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는데 아이와 같이 동반 탑승하는 경우에는 유인매표소에서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곤돌라&루지 1회 성인이용권은 1.2만원(주중)에 어린이 동반 탑승권 1회 3천 원(주중)으로 4인 가족은 3만 원에 루지 체험을 할 수 있다.

* 루지 : 발을 앞으로 놓고 얼굴은 하늘 방향으로 하여 타는 1인용 또는 2인용 소형 썰매
* 동반탑승 85cm 이하 영유아 탑승불가

 

강화도 씨사이드 루지
강화도 씨사이드 루지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이동하는데 루지 카트가 자동으로 배급되어 곤돌라까지 매달려 올려지는 시스템이 이채로웠다.
곤돌라 승강장에서 본인에 맞는 헬멧을 착용하고 차례차례 기다려 탑승하는데 평일임에도 일부 주차장이 만차일 정도로 꽤 인기가 많았다.

 

강화도 씨사이드 루지
강화도 씨사이드 루지

 

곤돌라를 타고 이동한 정상에서는 강화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저 멀리 바닷물이 빠지고 난 자리의 갯벌 모습은 서해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곤돌라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루지 카트는 아이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어서 루지를 타자며 졸라대는 아이들을 데리고 전망대로 이동하였다. 전망대 3층은 커피숍으로 테이블이 360도 회전하고 있다. 가격은 조금 높지만 매우 많은 양을 주기 때문에 불만이 없는 라떼와 쵸코라테를 주문하고 추운 바람을 맞은 아이들과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강화도 씨사이드 루지

 

루지 탑승장은 첫 이용자와 재탑승자로 나뉘는데 첫 탑승자는 유의사항과 조작법을 배우게 된다. 루지 카트가 매우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법과 유의사항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과 동반 탑승하는 경우에는 보호자가 먼저 앉은 이후에 아이를 앞에 앉히면 되는데 아이가 레버를 조작하지 앉도록 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벽에 충돌하거나 레버를 앞으로 밀어내어 브레이크가 걸리게 되면 반동으로 앞으로 튀어 나갈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동반 탑승이라면 안전하게 주행하도록 하자.

 

강화도 씨사이드 루지

 

루지 코스는 2가지가 있는데 속도를 즐기는 '스피드 코스'와 코너링 위주의 '코너코스'가 있다. 씨사이드 루지코스는 2018년에 1.8 km의 코스로 건설되었는데 동아시아 최장 코스라고 한다.

코스 폭이 넓고 경사도가 높아 원한다면 마음껏 속력을 낼 수 있고 성인 남성조차 움찔할 정도로 가속이 가능하다. 코너 구간과 직선코스가 조화롭게 되어 있어 전속력으로 주행 후 풀브레이킹 하여 코너 이탈이 가능하다.

루지 코스 피니쉬 지점을 지나고 나면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매우 합리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3회권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왜 3회권을 구매하는지 단숨에 이해할 수 있었다.

강화도의 자연 풍경을 즐기고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가진 이후 빠른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루지체험은 매우 만족스러운 강화도 나들이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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