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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시트지 붙이기 DIY, 6년이 지났지만 문제없음!

 이사 후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문의 시트지가 떨어져 너덜거린 것이었다. 이전 집주인은 집을 보러 왔을 때 교묘하게 테이프를 붙이거나 스테이플러로 붙이는 등 문제가 없게 보이게 했다. 상단의 모습은 화장실의 문 시트지가 떨어져 너덜거리는 모습이다. 안방 화장실 문을 제외하고 모든 문의 시트지가 이렇게 너덜거리고 있었다.
방문시트지를 직접 붙인다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서 방문 5개의 시트지 작업을 따로 알아봤는데 35~40만 원 정도 공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어차피 망해도 내가 한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찾아봤는데 시트지 셀프 후기를 찾게 되어 용기를 내었다. 우선 DIY에 필요한 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트지 판매점으로 찾아갔다. 시트지 판매점 사장님께서 시트지가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설명하여 주셨는데, 공장에서는 고온 고압으로 방문 시트지를 붙이게 되고 이게 5년 정도 지난 후에는 접착력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시트지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DIY에 앞서 시트지 판매점에서 최대한 기존 시트지와 맞는 시트지를 고르고 적당한 길이를 재단하여 구매한다. 시트지 외에 필요한 물품이 있는데 시트지 붙일 때 필요한 플라스틱 헤라접착제(수성프라이머)가 필요하다. 그리고 시트지 판매점에서 간단하게 작업 방법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방문 시트지 붙이기 1단계, 분해

 DIY의 1단계는 분해이다. 작업할 방문 고리의 볼트 해제를 진행한다. 방문 손잡이를 분해하면 이렇게 자물쇠 뭉치가 보이고, 자물쇠 뭉치를 빼기 위해 측면의 나사를 풀어서 빼내주면 1단계 분해는 완료이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므로 나사와 자물쇠 뭉치 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방문 시트지 붙이기 2단계, 접착체(수성프라이머 도포)

문의 손잡이를 제거했다면 너덜거리는 시트지를 잡아당기면서 말끔하게 떼어낸다. 접착면이 깔끔하도록 마무리 하자. 교체할 시트지는 붙이는 면에 스티커처럼 접착면을 되어 있어 바로 붙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접착면의 효과가 사라져 다시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시트지 사장님이 조언한 수성프라이머를 이용해야 한다. 수성프라이머 접착제를 수성프라이머 9 : 물 1 비율로 섞어 붙이는 면에 골고루 도포한다.

수성프라이머 접착제는 가운데 보다 가장자리 위주로 도포하는데 도포 후, 어느 정도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방문 시트지 붙이기 3단계, 시트지 붙이기

수성프라이머 도포 후 시트지를 붙이는 차례이다. 작업하는 문에는 별다른 무늬가 없어 매우 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 방문을 문틀에서 분리하여 작업할 수 있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분리하지 않고 바로 붙이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문틀에서 분리하지 않고 작업했다. 만약 작업해야 할 문에 여러 가지 패턴이 있다면 분리하여 시트지를 붙이는 것이 좋다. 

우선 붙이는 방문보다 가로 세로 넉넉하게 재단한 후에 윗면을 일정 부분 떼어내어 임시로 붙여준다. 그 후 해라로 가운데부터 사이드 쪽으로 밀어 가면서 뒷면의 접착면을 떼어가며 천천히 꼼꼼하게 헤라로 밀어가며 붙여준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천천히 진행한다면 큰 문제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굴곡이 심하거나 무늬가 들어있는 경우 시트지를 나누어서 재단하고 붙이면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해라를 이용하여 붙여준 이후 남는 면은 칼로 깔끔하게 정리하면 된다. 남는 면을 옆면으로 붙여 정리할 수도 있는데 개인의 스타일이 다르니 원하는 방향으로 정리하면 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는 신의 섭리를 충실히 이행하면 손잡이 조립까지 완료. DIY 후 너덜거리는 시트지는 사라지고 깔끔하게 완성된 모습이다. 사진처럼 시트지 구매할 때  최대한 문틀과 맞는 시트지로 구매해서 문틀에 있는 시트지 패턴과도 크게 이질감이 없다.
만약 새로운 스타일의 시트지를 구매하여 문틀까지 교체하면 간단하게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시트지 교체는 방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싱크대, 서랍장, 책상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너덜거리는 시트지 때문에 고민된다면 한 번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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