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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ipe

뚝배기에 바지락 토마토 리조토 만들기

 

오늘도 내 맘대로 만들어 보는 요리 시간이 돌아왔다. 저녁에 뭔가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다며 광파 오븐 조리책에 소개된 그라탱을 지목하며 본인이 만든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나는 보조를 맞추어 와이프가 맛있게 먹은 봉골레를 하기로 하고 준비하는 음식에는 밥이 없어서 리조토를 만들기로 했다. 미션 스타트! 와이프가 그라탕을 만들기 전에 봉골레와 리조토를 만들자!

 

일반적으로는 프라이팬을 사용해서 리조토를 만들지만 뚝배기에 하기로 마음먹었다. 온기가 계속 남아있어 식사 동안 따듯하게 먹을 수 있기에 매우 좋기 때문이다. 역시 한국 뚝배기의 위력은 대. 단. 하. 다.

재료
화이트와인, 바지락, 토마토소스, 토마토, 버섯, 양파, 쌀(물에 30분 이상 불린 쌀),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 버터, 마늘, 월계수, 후추

 

 

리조토는 2인분 기준으로  쌀 1 작은 컵을 씻어 물에 불려놓는다. 리조토는 생쌀을 익혀가며 조리해야 쌀의 씹히는 식감을 음미할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불리는 단계는 꼭 필요하다. 만약 완성된 쌀밥을 이용해서 조리하면 죽이 되어버릴 확률이 매우 높다. 빠르게 조리한다면 리조토 비슷하게는 만들 수 있지만 특유의 식감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조리하지 않는 햇반을 사용하면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지만 동일한 이유로 생쌀을 불리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리조토를 만들기 위한 육수를 만들기 위해 버터를 넣고 마늘과 대충 썰은 양파 반 개를 볶아준다. 생마늘을 편평히 썰어 넣어주어 볶아주면 기름에 마늘의 향이 입혀진다. 불행스럽게도 통마늘이 없어 간 마늘을 넣어 조리하였더니 조금 타는 모습이 보인다.

 

양파가 어느 정도 투명하게 익게 되면 바지락을 넣어주어 살짝 볶아준다. 바지락 한두 개가 입을 벌리면 화이트 1컵을 넣어준다. 살짝 끓기 시작하면 작은 컵 기준 물 한 컵과 월계수잎 3장을 넣어주어 뚜껑을 덮고 끓여주어 육수를 만들어낸다.

 

어느 정도 육수가 끓으면 채에 받쳐서 육수를 뽑아내도록 하자. 채에 걸러진 바지락은 알맹이만 따로 떼어 사용하므로 버리지 않는다.

 

물에 불린 생쌀은 체에 받아 물기를 제거하고 뚝배기에 올리브오일 4스푼을 넣어 중간 불로 달궈준다. 너무 뜨거우면 쌀이 바닥에 달라붙으니 잘 저어주면서 익히도록 하자. 어느정도 생쌀이 투명하게 익어갈 때까지 익혀주면 된다.

 

생쌀이 반투명하게 익혀질 때쯤 육수 1 국자 넣어주어 졸여주며 쌀을 익혀주자. 육수가 졸아들면 다시 육수 1 국자를 넣어주는 걸 반복하면서 계속 익혀주자. 중간중간 쌀알을 먹어보며 적당하게 익어지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쌀을 너무 막 저어대면 쌀이 뭉개지니 최대한 조심스럽게 저어준다.

 

어느 정도 먹기 좋게 쌀이 익을 정도까지 조리가 되면 버터 조금과 따로 모아놓은 바지락을 넣어준다. 이 상태에서 원하는 야채를 넣고 뚜껑을 아주 약한 불로 뜸을 들여주어 조리를 끝내면 바지락 리조토 완성된다. 바지락의 풍미와 쌀의 식감이 살아있는 리조토는 아이가 먹기에도 매우 좋다.

 

바지락 리조토 자체로 맛있지만 토마토 베이스의 리조토가 먹고 싶어 조금 더 추가하기로 하였다. 토마토소스 1/3, 새송이 버섯을 듬성듬성 썰어 넣어준다. 모차렐라 치즈와 토마토를 썰어 넣은 후 뚜껑을 덮어 한 김 익혀주면 완성이다. 조리 진행 중 많이 졸아 들었다 생각되면 물을 약간 넣어주면 된다. 기호에 따라 다양한 야채를 추가하여 자신만의 리조토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봉골레와 리조토, 신선한 야채샐러드까지 맛있는 식사가 준비되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바지락 리조토이지만 토마토소스를 첨가한 리조토도 좋은 맛을 보여주었다. 바지락 리조토에 원하는 재료와 소스를 추가하여 다양한 리조토를 만들 수 있다.

그라탱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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