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나물이 포함된 보리밥 정식이 유명한 파주 보광사 맛집
경기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471번길 32-22 시골보리밥집
031-948-7169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정기휴무 2,4번째 화요일
* 동절기 단축운영, 사전 문의 필요
SNS https://www.instagram.com/paju_boribap_house/
벚꽃 절정의 마지막을 잡기 위해 파주 보광사에 다녀왔다. 드라이브를 하는 중 ’ 파주 보광사 맛집‘을 검색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행동이다. 마침 파주 보광사 입구에서 맛있는 한식당을 찾았다. 7가지 나물과 직접 담근 고추장, 밑반찬과 구수한 된장찌개가 준비되는 보리밥정식이라니 사찰과 너무 잘 어울리는 점심 메뉴이다. 고민 없이 바로 파주 시골보리밥집으로 향했다.
파주 시골보리밥집은 파주 보광사 입구 다리를 건너기 전 왼쪽편 길을 따라 깊숙이 아래로 내려오면 있다. 넓은 공터에 주차된 차량을 보고 맛집일 것이라는 생각은 결국 틀리지 않았다. 다만, 가게 앞 공터 입구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진입로가 좁을 수 있어 주차에 주의가 필요하다.
시골보리밥정식 2인, 손두부, 제육볶음을 주문했다. 시골보리밥정식은 이곳의 대표 메뉴로 7가지 나물과 직접 담간 고추장, 된장찌개와 쌀밥/보리밥이 절반씩 담긴 밥이 준비된다. 시골보리밥정식을 이야기하기 전에 손두부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성인 손바닥 보다 큰 두부 2모가 준비되는데 뜨거운 김이 솔솔 올라오는 따끈한 두부이다. 시골보리밥집 손두부 맛이 매우 좋은데 파주에서 여러 콩 전문점의 두부를 먹었지만 매우 인상깊게 남은 맛이다. 볶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설명이 필요 없는 맛인데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깻잎장아찌 한 점을 올려 먹는 것이 최고의 조합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물과 보리밥 그리고 고추장, 참기름이 보이는데 비벼 먹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다. 나물을 올리고 고추장 한 숟갈, 참기름을 두른 후 잘 섞어주면 산채비빔밥 완성이다.
7가지 나물은 매우 신선하고 정갈하면서도 좋은 맛을 보여주는데 입에 넣고 씹을 때 눈이 확 커지는 느낌이다. 4월을 맞아 신선한 나물무침을 먹는다는 것은 분명 최고의 식사이다. 계란 노른자 또는 계란프라이(써니사이드업)가 있었다면 극상의 조합이지 않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산채비빔밥 분명 맛있지만 조금 더 강렬하고 자극적인 무엇인가 없을까?
있다! 바로 제육볶음이다. 내가 원하고 생각했던 이상적인 비주얼을 갖춘 제육볶음이다. 산채비빔밥을 만들어 한 숟갈을 뜨려고 할 때 준비된 제육볶음은 매력적인 향을 자아내고 있다. 국물없이 만들어진 거친 느낌의 제육볶음을 선호하지만 시골보리밥집의 제육볶음처럼 국물이 있지만 제육에 양념이 잘 베인 스타일의 제육볶음도 두 팔 벌려 환영한다.
산채비빔밥이 맛있지만 한순간 강렬한 킥이 필요할 때가 분명 있다. 비빔밥 한 숟갈에 제육볶음 한 젓가락의 조합은 매력적이다. 강력하다.
맛있는 보리밥 식사를 마치고 파주 보광사의 벚꽃을 즐기려 걸음을 옮긴다. '파주 + 보광사 + 벚꽃 + 맛집' 코스는 완벽한 주말 나들이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