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인기있는 서울 방화동 교동짬뽕
가끔 한적한 동내에 있는 가게에 길게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이 늘어져 있을 때 호기심을 일으키곤 한다.
'도대체 이곳은 뭐길래 이렇게 사람이 많을까?' 번화가도 아니고 한적한 주택가에서 말이다.
이번에 경험한 방화동 교동짬뽕도 동일한 케이스이다. 비오는 날 평일 점심에도 6팀의 대기가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한 연예인의 개인블로그에서 해당 음식점을 리뷰하면서 더욱 인기가 오른것으로 보인다.
방화동 교동짬뽕은 체인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도 눈에 띄인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으며 가게 앞 도로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여유가 있지는 않다.
가게 내부는 약 10여개의 테이블이 있으며 점심시간에 맞춰 손님들로 가득 찬 상황이었다. 탕수육(소)와 짬뽕, 파밥을 주문하였는데 여러 블로그에서 파밥이 괜찮다는 평가가 있어 추가로 주문했다. 가격은 맛집 이라는 평가와 다르게 보통 수준의 가격이다. 도대체 어떤 맛을 보여주길레 이렇게까지 줄을 서며 먹게 되는것일까 하는 생각에 기대를 해본다.
탕수육(소), 즉 꿔바로우가 준비되었다. 가위로 먹기 좋게 싹둑싹둘 잘라내어 뜨거울 때 먹어본다. 꿔바로우의 맛은 좋은 편이다. 튀김이 두껍지 않고 돼지고기 잡내가 나지 않는다. 성인 2명이 적절하게 먹을 수 있는 양에 뀌바로우의 새콤한 소스가 질리지 않게 도와준다.
방화동 교동짬뽕의 짬뽕은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음식이다. 방화동 맛집으로 검색되는 대표적인 메뉴이며 SNS에서도 가끔씩 거론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빨간 국물의 짬뽕은 좋은 향기를 풍겨낸다. 볶아낸 고기가 곁들여진 짬뽕은 아쉽게도 양이 좀 부족하다. 성인 남성이라면 '양 많이(1,000원 추가)' 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기와 다르게 짬뽕은 맵지는 않다. 오히려 얼큰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약간의 걸죽한 국물에 볶아진 고기의 맛과 짬뽕의 불맛이 적절하게 입안에 들어온다.
매장에 안내한것과 같이 공기밥을 주문하여 짬뽕에 말아 먹어보는것도 매우 추천하는 방법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짬뽕 국물은 밥에 말아먹어도 부담되지 않고 부족한 양을 어느정도 보완하여 준다.
파밥은 볶은고기와 대파와 채소 그리고 계란 후라이가 고명이며 밥과 소스가 있어 적절하게 먹기 좋게 섞어준다. 한끼 식사로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한 점을 찾기는 어렵다. 메뉴의 이름은 독창적이지만 맛은 보통이다.
서울 방화동 교동짬뽕
와이프가 우연찮게 찾게되어 가 본 방화동 교동짬뽕은 확실하게 기본 이상의 맛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절대적인 맛을 기준으로 본다면 맛집이라고 평가하기는 조금 어렵가는것이 개인적 의견이다. 가격 대비 맛이 좋아 가성비 측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이곳의 인기를 설명할 수 있어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