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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만추안, 제주 파르나스 호텔 라이브 씨푸드 레스토랑(산라탕, 흑돼지탕수육, 크림새우, 트러플 한우 자장면, 랍스터 짬뽕)


 라이브 시푸드 레스토랑 '만추안'은 갓 잡은 해산물을 바로 맛보는 신선함과 특별함을 콘셉트로 광동식 요리 베이스의 차이니즈 퀴진이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 WEST동 3층, 총 48의 좌석을 갖추고 중문 바다를 조망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라이브 시푸드 레스토랑에 걸맞게 만추안에 들어서면 킹크랩, 랍스터, 넙치가 있는 수족관을 만날 수 있다.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모습은 우리 가족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산라탕, 만추안

 식사의 시작은 산라탕으로 시작했다. 새우와 오징어, 목이, 죽순을 넣고 끓여낸 수프로 얼큰하면서도 부드럽고 따듯해서 인피니티 풀에서 체력을 소진한 필자의 몸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었다. 얼큰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묘한 경계선의 줄타기를 하는 맛은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먹기 좋은 메뉴이다. 가격은 15,000원으로 성인 2명이서 나눠먹기 좋은 양으로 매우 가성비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흑돼지탕수육, 만추안

 흑돼지탕수육은 만추안에 대해 알아보다가 예약을 결심하게 만든 메뉴이다. 흑초로 맛을 낸 제주 흑 돼지 탕수육으로 흑초 특유의 향과 새콤함이 소스에 감돈다. 소스는 충분하게 점도가 있어 흑돼지 튀김을 아낌없이 감싸고 있다. 튀김옷이 얇게 입혀져 있으면서 소스를 볶아낸 듯 튀김 겉면에 코팅된 모습을 가위로 잘라내어 보니 알 수 있다. 고기는 씹는 식감이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으면서 잡내가 없어서 튀김과 소스의 조합이 매우 좋아 꼭 먹어보기를 추천하는 메뉴이다.


크림새우, 만추안

 만추안의 크림새우 또한 특별한 맛을 보여준다. 우선 새우가 주는 식감과 맛이 좋다. 크게 씹히는 새우의 두터운 살은 입안에서 마구 터지고 고소하면서 새콤함이 가미된 레몬 크림소스가 섞이며 또 한 번 미간을 찌푸리게 만든다. 크림 새우를 한 입 베어 물고 상대방과 눈이 마주치며 공감의 눈빛을 표시하는 것 외에 무엇을 더 설명할 수 있을까?


한우 트러플 자장면(1/2인분), 만추안

 요리를 먹었으니 이제 식사를 주문할 차례이다. 아이들은 한우 트러플 자장면, 필자와 와이프는 랍스터 짬뽕을 주문하였고 2개의 그릇으로 각각 나눠서 준비되도록 요청했다.

우선 한우 트러플 자장면은 트러플 특유의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겨울 송로 버섯이 소스 위에 올려져 있고 소스에도 잘 들어가 있다. 트러플 오일이 아닌 트러플을 사용한 자장면이라니 한우가 들어간 자장면이라니 맛이 없을 수 없다.
아이들이 너무 맛있게 먹는 바람에 입 안 가득 맛볼 수 없었지만 살짝 단맛이 느껴지는 소스에 트러플의 향이 겹치고 부드럽게 씹히는 한우는 입안에서 깊은 여운을 남기며 사라진다. 공깃밥을 추가해서 남은 소스를 완벽하게 지우는 것이 한우 트러플 자장면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맛에 대한 극찬의 표현이다.


랍스터짬뽕(1/2인분), 만추안

 랍스터 짬뽕 역시 두 그릇으로 나누어 달라고 요청했다. 중식의 끝은 역시 얼큰한 짬뽕 아닐까? 얼큰한 국물을 마시면 시원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만추안의 랍스터짬뽕 역시 특별하다. 랍스터와 새우, 전복,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다. 절반으로 나눴음에도 풍성한 해물과 면발은 만족감을 극도로 높인다. 국물은 얼큰하지만 자극적이지 않다.
다만, 랍스터를 먹기 위해 살과 껍질을 분리하느라 시간을 허비했고 시간 동안 면은 불기 시작했다. 옷에 국물이 튈까 조심스럽게 분리하느라 시간이 필요했는데 랍스터 껍질을 미리 손질해서 테이블에 준비한다면 더욱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꽃빵, 만추안

 네이버 리뷰 이벤트로 디저트 꽃빵을 받을 수 있었다. 그저 리뷰 이벤트일 뿐인데 이 퀄리티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요리와 식사로 꽃빵을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한 입 먹는 순간 '이건 무조건 먹어야 한다'로 생각이 바뀌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 차이니즈 퀴진 만추안(MANCHUAN)

 파르나스 호텔 제주 만추안은 부족한 부분이 하나도 없는 최고의 시간을 보낸 레스토랑이다. 직원은 항상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고객을 응대하였고, 요리와 식사 모두 만족하는 퀄리티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지만 테이블 간격이 여유롭고 유리 너머로 보아는 파르나스 호텔과 중문 바다의 풍경이 눈앞에 가득하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다이닝 중 선택하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만추안을 다시 선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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